짙은 숲과 계류에서 무더위를 식히다.
2022. 7. 24(일) 10:00~ 한국문인산악회는 전철 제 1, 7호선 '도봉산역' 제1번 출구 대합실에 모여, 삼복(三伏) 납량산행(제 1,673차)으로 '도봉산 옛길'을 걷다. 멀리 파주에 사는 강이례 회원이 지각하는 바람에 25분 늦게 출발하다. 박인수 감사가 안내한다. 반 쯤 지나 무수골에서 탁족 놀이를 하다. 이 개천은 필자가 5년 만에 와본다. 계류 시낭송을 하는 등 충분히 쉰 후, 방학동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다. 우연히 들른 '짱나라 24시 해장국'집(02-956-0664)인데, 값이 일반가의 약 1/2 수준으로 싸다. 한휘준 시조시인이 뒤늦게 합류하다(년회비 50,000냄). 다시 쌍문역으로 이동해 8인이 인근 간이회집 노천 식탁에서 2차로 소주를 마시다. 박인수 씨가 늦게 초청한 근처 김윤숙 도봉문협 수필가가 일행에게 팔 토시 하나 씩을 선물한다. 총 13명 참여. 2시간 소요. 약 10,000보. 1차 회비10,000원. 2차 회비10,000원 계 20,000원.
* 오늘은 쉽게 지치고, 주량을 초과해 힘들다. 피부 소양증(搔癢症, 가려움증)이 제법 심하다.
* 졸작 세족(洗足) 관련 산악시조 한 수.
13-6. 이무기를 부림
고스락 바위신선 흰 날개 펴오르나
구름과 씨름하던 얼뜨기 지쳤으니
용소골 이무기에게 발바닥을 핥게 해
* 백우산(白羽山 894.7m); 강원도 홍천군. 산 북쪽 경수천 용소계곡은 홍천8경에 드는 청정한 곳으로, 용의 전설이 깃든 너래바위가 좋다. 겨울철 눈 덮인 산이 마치 새가 흰 날개를 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청류 덕분에 여름철을 더 선호한다. 하산 후 발을 씻고, 자갈밭이나 바위를 가볍게 걸으면 피로를 달래준다. 아니면, 이무기(강철이, 꽝철이)에게 세족을 부탁할까? 408번 지방도로 가족(可足)고개에서 오른다.(2015.10.24 기존 자유시를 시조로 대체)
* 《시산》 제51호 2006년 여름호 5수. 당시는 자유시로 기고했으나, 후일 시조로 바꿔 지음.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230번(200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무수골 지나, 다시 숲길에 접어 들어 휴식중, 잠시 회의를 하다. 촬영 등산객. 황인선 단체 카톡.

무수골 탁족 2. 지은경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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