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정서-잊혀져 가는 세시풍속!
복달임을 같이 할 마땅한 이가 없으니...
2022. 7. 26(화) 도봉지역이 섭씨 32도 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중복날이다. 한휘준 시조시인 초청으로, 18시 경 인근 '병천순대국집'(02-954-5707)에서 삼계탕을 먹다. 그가 두 번에 걸쳐 다녀온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소감을 이야기하다. 이어 시조계 이모저모에 대해 담론하다.
* 대하련(大賀蓮, 오오가 하스); 대하련은 연꽃 애호가들 사이에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 가장 오래 된 꽃이다. 일본의 식물학자인 오오가 이치로 박사가 1951년 3월 지바시 도쿄대학 운동장 유적지에서, 2000년 전의 연씨 3개를 발굴하여 그 해 5월, 1개를 발아시키는데 성공, 다음해인 1952년 7월 18일, 분홍색 꽃을 피움으로써 탄생하였다. 이 연꽃은 발굴자의 이름을 따 '오오가 하스'라 명명되었으며, 연씨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종자의 생명력을 지닌 것이 과학적으로 입중되어, 당시 세계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다. 궁남지의 대하연은 이석호 전부여문화원장이 1973년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에서 들여와 재배해오다가, 2008년 5월 20일, 부여군에 기증하여 심겨진 것이다. 출처; 블루픽 뉴21과. '열두 번째 시와 연꽃의 만남' 뒤표지.(2022. 7. 1발행)
* 부여 궁남지의 명물 대하련. 사진 블루픽 뉴21 '연꽃 향기' 인용.
한휘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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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작 연꽃 관련 시조 2수- 연꽃 시조 모음에서 발췌.
1. 관이물구(觀而勿求)-禪時調
-연꽃
진흙에 태어나도 물들지 않는 화엄(華嚴)
진여(眞如)는 즐겨보되 구하려 들지 마라
묘향(妙香)을 손에 쥐다간 나락(奈落)으로 떨어져
* 세속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기품. 연꽃의 은은한 향기는 멀리까지 퍼져 사람을 끌어당기나, 난(蘭)과 마찬가지로 너무 가까이서 맡으면 되레 구린내가 난다. 아무리 좋아도 멀찌감치 볼 수는 있되, 못과 흙탕물이 있기에 걸어가 딸 수는 없다. 진여는 수양하는 가운데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억지로 얻으려 들다간 오히려 번뇌가 더 쌓이는 법. 사물은 자연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지, 꺾거나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추해진다.
* 화엄; 만행(萬行), 만덕(萬德)을 쌓아, 덕과(德果)를 장엄하게 하는 일.
* 진여; 영구히 변치 않는 일체만유(一切萬有)의 眞性. '진'은 허망하지 않음. '여'는 如常의 뜻.
* 연(蓮)의 꽃을 하(荷), 뿌리는 우(藕)라 한다.
* ‘연꽃 앤솔러지’ 동방문학회 편 (2008. 8. 30)
* 2016년 6월 부여군 주최 궁남지 연꽃축제 시화전 출품.
* 학명 제1-40번 ‘연실’ 시조.
* 학명 제1-235 번 ‘세미뭔 하정’ 시조 참조(217면).
* 학명 제2-13번 ‘연화초’ 중, 홍련화 시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운 제3-59번 ‘하우연지’ 시조 참조.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7(27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2. 연실(蓮實)(2015. 7. 14)
한 때는 묘향 뿜어 길손을 유혹하다
어느새 씨앗 맺혀 동기(童妓)의 젖꼭지로
연꽃 진 동그란 방에 생전 업보(業報) 오종종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꽃 관련 글귀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이다. 즉 더러운 곳에 있어도 늘 깨끗하다.
* 《시조사랑》 제7호(2016년 하반기) 단시조 2수.
* 제15회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 시화집 2017년 《詩와 연꽃의 만남》 127쪽.
* 학명 제1-7 ‘관이물구’ 시조,
* 학명 제2-13번 ‘연화초’ 중, 홍련화 시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운 제 3-59 ‘하우연지’ 시조 참조.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40번(49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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