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滌洞天留題(대척동천류제)
-대척동천에서 머무르며 짓다
薛炎(설염/宋)
我有愛山癖(아유애산벽) 내게 산 사랑의 벽이 있어도
苦無買山錢(고무매산전) 산 살 돈이 한 푼도 없네
平生天柱夢(평생천주몽) 평생 하늘기둥이 될 꿈꾸었거니
今日地行仙(금일지행선) 오늘 지행선이 되고 말았네
九鎖何曾礙(구쇄하증애) 가두고 가둬 어찌나 가로막는지
三椽若有緣(삼연약유연) 작은 띳집에 연분이 닿은 것인가
鵝溪三百幅(아계삼백폭) 아계의 비단 삼백 폭이
喚起老龍眠(환기로룡면) 늙은 용의 잠을 깨우네
☞ 薛炎(설염/宋), <大滌洞天留題(대척동천류제)>
- 天柱: 하늘이 무너지지 아니하도록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 되리라는 꿈.
- 地行仙: 땅에 걸어 다니는 신선.
- 三椽: 세 개의 서까래, 곧 소박하고 작은 집(茅屋).
- 鵝溪: 사천(四川)성 염정(鹽亭)현 서북쪽에 있는 지명으로 비단(鵝溪絹) 생산지로 유명하다. 개울 이름이기도 하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완이락지에서 인용 수정.(2022. 8. 8)
* 청대 ( 淸代 ) 전소운 · 고혜생 ( 錢小雲 · 顧蕙生 ) 의 < 아계만도도 ( 鵝溪晩渡圖 )> 수권 ( 手卷 ) ( 1839 年作 , 設色絹本 , 引首 33×105cm; 畵心 33×136cm; 題跋 33×90cm)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賞月(상월)/일타홍(조선)-명시 감상 1,915 (0) | 2022.08.09 |
---|---|
失題(실제)/평양 추기(醜妓)/조선-명시 감상 1,914 (0) | 2022.08.08 |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이백(당)-명시 감상 1,912 (0) | 2022.08.07 |
寄德操均父(기덕조균보)/반대림(북송)-명시 감상 1,911 (0) | 2022.08.06 |
四絶亭遇諸學士席上口吟(사절정우제학사석상구음)/태일(조선)-명시 감상 1,910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