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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같은 세월-국민은행 동우회 제52차 정기총회

한상철 2023. 2. 1. 19:40

1. 세상 참 많이 변했다.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했으나, 산업화 이후로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앞지르는 시대로 바뀌었다. 

2. 국책은행으로 출발해 취약하기 짝이 없었든 '국민은행'이, 이제는 'KB 국민은행'으로 성장하여, 국내 최대의 은행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동우회 활동은 타행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는 편이다.

3. 격변의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다. 한 때 서민금융 창달에 앞장섰든 김명환(金明煥) 전 지점장 외 18명이 1년 새에 유명(幽明)을 달리했다. 우리도 뒤따라 갈 것이다...(묵념)

2023. 2. 1(수) 개이고 오후는 약간 풀림. 13:00~ 전철 제 2, 4, 5 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2번 출구 기준 도보 10분이내 국민은행 신당동지점 5층 국민은행 동우회 사무실에서, 내 삶의 터전이었든 모행(母行, 국민은행) 창립 제60주년 기념식 및 동우회 제52차 정기총회가 조촐하게 열렸다. 1963. 2. 1 '한국국민은행'으로 발족했다가, 법률개정으로 인해 1964. 2.1 '국민은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생존하는 전직 은행장 3인 중, 이규증 씨, 김상훈 씨는 나오고, 박종석 씨는 불참하다. 필자의 입행동기(2기)는 학부출신  2인(김경희, 박무송 제씨), 상고출신 2인(윤재원, 한상철 )이 참석하다. 회의 진행 순서는 총회, 행가 제창(상고 6기 김진철 씨 선창), 오찬이다. 인원이 넘쳐, 선배 팀은 간단한 뷔페식이고, 후배 팀은 길 건너 나주곰탕집에서 식사를 하다. 기념품은 소박한 전병(煎餠) 과자이다.  

* 졸저 「풍죽」  사진 촬영을 담당하는 손상태 회원에게 증정.

* 회의 전, 신당동지점 자동화기에서, 한국고서연구회원 박명숙 씨로 부터 구입한 고서 외상값 120,000 계좌 송금함.

* 졸작 시조 한 수.

1-52. 은행원 시절을 회고함

산소통 지고 사는 가련한 은행원아

청명에 죽나 한식에 죽나 그게 그것 아니니

내일 일 뉘 모를 바엔 편히 산들 어떠리

 

* 1998년도 소위 IMF 환란시절 국민은행에 다닐 때, 언제 해고당할지 두려워 하루하루 쫓기는 삶을 살았든 시절을 회고함. 그 후 은행은 신의 직장또는,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미래에는 가장 먼저 없어질 직종의 하나이다.

* 정통 국민은행의 서민을 위한 3대업적; 대리대출(학자금대출, 파월 전사상자에 대한 원호자금대출) 소비자 할부금융(현대자동차 할부판매, 컬러 TV 할부판매) 근로자 재산형성저축 상품판매.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1-52(55).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식전

 

대구상고 동문. 좌부터 이달수 전 부행장 상고 8기(KB 국민은행동우회 공동회장, 대구상고 43회), 김유만 전 지점장 1기(36회), 한상철 2기(37회), 윤재원 2기(37회). 3기 이성인(38회) 씨 촬영. 김유만 선배 카톡.

 

이규증 전 은행장(우)이 자리를 돌며 회원들과 악수.

 

우 이성인 전 지점장. 그는 공식행사 때 꼭 정장을 하는 전형적인 은행가 출신이다. 사진 이성인 카톡.

 

* 회의 자료. 우 행가(行歌) 이은상(李殷相) 작사. 김동진(金東振) 작곡. 당대 최고의 문사와 작곡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