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興客館夜坐(영흥객관야좌)
-영흥 객관에서 밤에 앉아
梅溪 曺偉 (매계 조위)/조선
淸夜坐虛閣(청야좌허각) 맑은 밤 빈 누각에 앉으니
秋聲在樹間(추성재수간) 가을 소리가 나무 사이에 들리네
水明山影落(수명산영락) 물은 밝아 산 그림자가 떨어지고
月上露華溥(월상로화보) 달이 떠올라 이슬 맞은 꽃이 널리 있네
恠鳥啼深壑(괴조제심학) 괴상한 새는 깊은 골짜기에서 울고
潛魚過別灣(잠어과별만) 물에 잠긴 고기는 다른 물굽이를 지나가네
此時塵慮靜(차시진려정) 이 때에는 세속 잡념(티끌)도 고요해져
幽興集毫端(유흥집호단) 그윽한 흥취가 붓끝에 모여드네 (번역 한상철)
* 티스토리 산곡(백초) 서예, 한국화방에서 인용 수정.(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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