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獨酌(춘일독작)-二首中 其一
- 봄날 홀로 술을 따루며
李白(이백)/당
東風扇淑氣(동풍선숙기) 동쪽(봄) 바람은 맑은 기운을 부치고
水木榮春暉(수목영춘휘) 물과 나무는 봄빛에 싱싱하네
白日照綠草(백일조록초) 밝은 해는 푸른 풀을 비추고
落花散且飛(락화산차비) 떨어진 꽃잎은 흩어지고 날리네
孤雲還空山(고운환공산) 외로운 구름은 빈 산으로 돌아오고
眾鳥各已歸(중조각기귀) 새들 무리는 각각 둥지로 돌아가네
彼物皆有托(피물계유탁) 저들은 모두 의탁할 곳이 있으나
吾生獨無依(오생독무의) 내 인생은 홀로 의지할 곳이 없네
對此石上月(대차석상월) 이에 마주하니 돌 위로 달이 떠올라
長醉歌芳菲(장취가방비) 오래 취해 향기로운 꽃을 노래하네 (번역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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