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추억의 암벽등반-거봉산악회

한상철 2023. 6. 3. 19:16

선배는 가버렸고, 후배는 늙어가고...

하늘에는 뭉게구름만 속절 없이 흐른다... 아! 세월무상이여!

 

2023. 6. 3(토) 맑고 무덥다. 뭉게구름.10:00~ 거봉산악회(회장 김한영) 외 5인은 전철 제4호선 당고개역 1번 출구에 모여 차량 또는 도보로 상계 나들이 '철쭉공원' 위 '거봉암장'으로 향하다. 역을 기준으로 걸어 올라가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폐 암자터 뒷면 좌우벽 바윗길을 개척해, '거봉암장'이라 부른다. 필자는 오늘 처음 대한다. 녹음은 짙어가고, 산바람은 시원하기 그지 없다. 예전에 같이 산악활동을 한 후배들과 회상을 하며, 근황을 묻고 정담을 나누다. 정의용 동지(81세)를 10년 만에 만나 반갑다. 필자도 바위를 타지 않은 지가 20년이 넘은데다, 몇년 전에 빙벽을 포한한 모든 등반장비를 처분했다. 추억 삼아 헬멧 등 장구를 빌려 오르기를 시도해 본다. 몸이 굳어져 균형감각이 없는데다, 다리가 후들거려 사진만 찍고 그만 두었다. 암장까지 왕복 걷기. 약 1시간. 4,000보.

* 졸저 『풍죽』 정의용 兄, 김영준 막내(53세. 프랑스 샤모니 교체 거주)에게 각 증정.

* 10;00~벗 3인과의 아차산 둘레길 걷기는 이 행사로 가지 못함.

* 귀가길에 서울창포원 뒤 평화문화진지 맨 끝 '평화동'에 들러, 도봉문인협회 시화 및 캘리전을 잠깐 구경하다. 15;00~ 공식 개막전이 열림 예정임.

 

거봉암장에서 바라본 도봉산 원경

 

암장앞 짙푸른 머루나무

 

거봉암장 앞에서 기념 사진. 소흥섭 산우 촬영. 거봉산악회 단체 카톡.

 

거봉산악회기를 들고 기념 사진. 후배들의 권에 못이겨.ㅎㅎ 이 산악회는 유명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배출했다. 필자는 강태선(현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씨에 이어, 2대 회장을 지냈다.

 

 
* 한 피치도 채 못 오르고.. 그냥 바위 손맛만 본 정도이다. 위의 확보와 사진 촬영 김영준. 밑의 확보는 김한영.
 
도봉문인협회 시화전 및 캘리전. 사진 단체 카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