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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북한산-한국문인산악회(2023.6)

한상철 2023. 6. 4. 18:34

그늘은 시원하고, 산바람이 잔잔히 부는 삼각산 자락 솔밭길. 화합하는 문인.

농사 때로 말하자면, '미끈 유월'이다.

2023. 6 . 4(일). 맑고 오후는 덥다. 한국문인산악회는 10:00~ 우이동 솔밭공원에 모여 둘레길를 걷다(제 1,717차 산행). 필자가 안내한다. 모두들 상쾌한 기분인지 발걸음도 가볍다. 제 2휴게터에서, 박춘근 수필가의 짤막한 문학 담론이 있다. 이어 《농민문학》 제 123호(2023년 여름) 테마 기획 '엉겅퀴' 중, 필자의 정격 단시조가 화제가 되어, 김형순 여류 회원이 낭독한다. 제3휴식장에서 충분히 쉰 후, 예약시각을 30분 앞당겨 우리콩두부집에서 점심을 먹다. 그 후 박인수 회장 외 6인은 밑 에디야 커피점(2층)에서, 상반기 문학기행에 대해 의논하고, 헤어지다. 걷기 14인. 식당 참석 2인. 총 16인. 1:30 소요. 약 5,500 보. 회비 10,000원.

* 필자는 길지는 않지만, 연속 4일째(6.1 목~ 6. 4 일) 둘레길을 걷는다. 미리 약속이 잡혀 있기에 어쩔 수 없다!

* 졸작 정격 시조 한 수

1-34. 엉겅퀴 (2015. 4. 27)

벌 나비 꼬드기는 실입술 엉겅퀴꽃

성희롱 막겠다며 톱날 옷 걸친 얌체

부처도 꺾지 못하는 저 야멸친 이기녀(利己女)

 

* 엉겅퀴는 잎 가장자리에 털, 톱니, 가시가 있지만, 뿌리는 지혈 등 여러 질병에 유효한 약용식물이다.

* 여성상위시대는 여자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도’, 흉볼 남자는 없을 게다.(2018. 6. 24 추가)

* 《시조문학》 2015년 겨울호.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34번(46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농민문학》 제 123호(2023년 여름) 테마기획 단시조 1수(42면).

 

출발 전 솔밭공원에서 단체 사진.

 

에디야 카피점에서 단독 포즈. 새로 나온 여류시인이 찍어줌.

 

©가시엉겅퀴. 사진 네이버 지리산이 키운 명품홍삼 진농삼에서 인용.(2020.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