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出塞行(출새행)-樂府/왕창령(당)-명시 감상 2,301

한상철 2024. 1. 18. 11:10

出塞行(출새행)-樂府

-변방으로 나가는 노래

       왕창령(王昌齡)/당

白草原頭望京師(백초원두망경사) 흰 쑥 우거진 들판 머리에서 장안 쪽을 바라보니

黃河水流無盡時(황하수류무진시) 황하 물은 흐르고 흘러 다할 때가 없구나

秋天廣野行人絶(추천광야행인절) 가을 하늘 넓은 들판에 오가는 사람 끊겼는데

馬首東來知是誰(마수동래지시수) 말머리를 동쪽으로 해서 오는 사람 그 누구이뇨 (번역 한상철)

 

出塞行: 국경 변방으로 수자리 살러 가는 노래로, ‘행行’은 악부체樂府體의 노래를 말한다.

白草: 쑥을 가리킨다.

原頭: ‘들판, 들판 근처, 벌판 언저리’를 뜻한다.

京師: ‘클 경, 스승 사’자로 ‘스승 사師’에는 ‘많은 사람(衆)’의 뜻도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즉 당唐의 수도인 장안長安을 가리킨다.

廣野: ‘넓은 들판’을 뜻하며, ‘텅 비고 이득하게 너른 들’의 뜻인 광야曠野로 표기한 판본도 있다.

馬首東來: 글자 그대로 ‘말머리를 동쪽으로 한다’는 뜻이다. 시인 자신은 서쪽 임지任地로 향해 가는데, 임기任期를 마치고 동쪽 장안長安으로 돌아오는 이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낸 것이다.

[출처] 왕창령王昌齡의 출새행出塞行 - 변방으로 출정 나가는 노래|작성자 향림. 네이버블로그 인용 수정.(2017.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