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麻浦夜雨(마포야우)/서거정(조선)-명시 감상 2,361

한상철 2024. 7. 16. 07:12

麻浦夜雨(마포야우)

-마포의 밤 비

       徐居正(서거정)/조선

百年身世政悠悠(백년신세정유유) 백년의 신세가 정말로 아득하기만 한데

夜雨江湖惹起愁(야우강호야기수) 밤 비 내린 강 호수가 시름을 불러 일으키네

袖裏歸田曾有賦(수리귀전증유부) 소매 속은 밭으로 돌아가는 글이 일찍 있어

已拚終老白鷗洲(이변종로백구주) 이미 치(정해)두었노라 늙어감을 흰 갈매기섬에서 (번역 한상철)

 

* 歸田[귀전] :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지음. 陶潛[도잠]의 〈歸去來辭[귀거래사]〉와 〈歸田園[귀전원]〉 등의 시에서 온 말.

* 終老[종로] : 늙어 죽다, 생애를 마치다.

* 티스토리 친구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2.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