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菊(황국)
-누런 국화
최익현/선말
佳色兼淸馥(가색겸청복) 아름다운 색에 맑은 향기를 겸해
端宜處士培(단의처사배) 오로지 처사가 기르는 것이라네
羞同桃李節(수동도리절) 복숭아 오얏꽃과 같은 철에 피길 부끄러워 해
遲向九秋開 (지향구추개) 늦게서야 구월 가을에 핀다네 (번역 한상철)
* 감상; 덕망 높은 선비의 반열에 들지는 않지만, 뒤늦게나마 지조와 품위를 지키겠다는 면암의 숨은 의지가 담겨져 있다.
* 최익현(崔益鉉, 1833∼1906); 조선 말기의 애국지사.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 경기도 포천 출신.
* 티스토리 한덕훈 인용 수정.(2023.12. 26)
황국. 면암 최익현 시. 전철 제 4, 7호선 노원역 4번 출구 도보 약 5분. 풍미연 설렁탕집 벽 액자. 필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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