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의 끈끈한 동지애!
2025. 2. 17(월). 우수를 하루 앞두고 다시 추워진다. 국이회(회장 한상철) 12인은 인사동 인사아트플라자 지하 장수하늘소(박경하 전 교수 소개) 별실에서, 국민은행 입행 60주년 자축회를 가진다. 갑년(甲年)을 기념하는 자리인지라, 회원의 요청에 의해, 등심구이로 모처럼 오찬(午餐)을 즐기며, 지난 세월을 회고한다. 10년 단위(70년, 2035년)로 예상할 경우, 필자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옛날 같으면 60살 까지 살기도 힘들었다. 한국경제가 가장 어려웠든, 1965년 사회초년병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든 평생 벗들이 어언 60년의 세월을 보내고, 생존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대부분 IMF 환란 때 중도퇴직했다. 까까머리 고교생의 청운(靑雲)의 꿈도 어느듯 아련한 추억으로 바뀌고, 황혼은 서산으로 지려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제일 행복한 세대를 살았다. 8.15해방, 6. 25 동란, 4.19 학생의거, 5 16 군사혁명,10월 유신 선포, 박정희 대통령 서거, 신군부 구테타, 민정 전환, 환란 고통(경제 위기), 진보층 집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진보 재집권, 코비드 19역질 창궐(우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위기(보수정권 붕괴 우려) 등, 역사의 질곡(桎梏)과 격동기를 체험했다. 식후, 보이차집 성차사로 옮겨, 담소를 나누며 여정(餘情)을 다진다. 이번 기회에 친구의 인적사항을 다시 정리해본다.
* 회의 절도 있게 진행(회장)후 식사; 1. 개회사. 2. 연혁 보고. 3. 고우(故友)에 대한 묵념. 4.1인당 2분 이내 소감(또는 계획 등)발표.
* 어제 (2.18) 행사;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제54회 雪祭. 연천군 고대산(831.8m). 몸이 좋지 않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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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사에서. 차담.
문동엽이 축하주로 내놓은 중국술 즉묵노주. 따지를 못해 마시지 않음. 2011년 제조(6년 경과)한 중저도라, 시음후 안전도 확인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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