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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한념(隱遁閒念)/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5. 25. 17:23

은둔한념(隱遁閒念) 숨어지내며 한가한 생각.

1. 앉아서 세상을 관조(觀照)한다지만, 내가 안들, 얼마나 더 알겠는가?

2. 반본환원(返本還源)은 대우주의 철칙이다!

3. 지금 한국은 제도와 의식(意識)의 대변혁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2025. 5. 25(일) 맑음. 기온차 있음. 그나마 오늘이 날이 제일 청명하다. 한 열흘 집에서 쉰다. 아침에 산책을 한다. 서울창포원은 습지원 조성 공사로 인해, 여기저기 파헤치고, 금줄이 처져 있어 통행이 불편하다. 며칠 전부터 콧물 감기가 심하다. 처방약은 변비를 유발해, 하루치만 복용하고 2일분은 남겨둔다. 아스피린으로 두 번 대체하다가, 그나마 끊어버렸다. 5. 24(토) 가족끼리 먹기로 한, 주문 신안 검복을 저녁에 처가 장만해 시식한다. 6일 전에 배달되었기, 너무 오래 놔둘 수도 없다. 둘째 가아는 선약이 있어 오지 못하고, 청소차 온 여식은 먹지도 않고, 일이 있어 먼저 나간다. 생물 2kg(중 1마리, 소 5마리)중에서 내장을 뺀 후라, 남은 살은 얼마 되지 않는다. 오늘 저녁에 남은 걸 조리해 가아와 맛있게 먹는다. 

* 5. 24(토) 다른 행사; 없음.

* 5. 25 다른 행사;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친선산행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06; 50~전철제  2, 4,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1번 출구 집합. 참가비 55,000원. 감기로 불참.

 

* 복어(하돈)에 관한 한시

惠崇春江曉景(혜숭춘강효경)

-혜숭이 그린 '봄강 새벽경치'에 부쳐

       소식(蘇軾)/송

竹外桃花三兩枝 (죽외도화삼량지) 대숲 밖 복사꽃 두 서너 가지 피고

春江水暖鴨先知 (춘강수난압선지) 봄 강물 따뜩한 걸 오리가 먼저 아네

蔞蒿滿地蘆芽短 (루호만지로아단) 땅에는 물쑥이 가득하고 갈대싹도 파릇파릇

正是河豚欲上時 (정시하돈욕상시) 바로 복어[河豚]가 물 거슬러 오를 때이네 (번역 한상철)

* 소식이 송나라 때 화승(畵僧) 혜숭(惠崇)의 그림 '춘강효경'(春江曉景)에 부친 제화시(題畵詩)다.

* 혜숭; 소식의 친구로서 시와 그림에 능했으며, 특히 거위, 기러기, 새와 호수 등 수경을 잘 그렸다.

* 蔞蒿(누호): 물쑥. 물가에 다생(多生)하며, 봄에는 하얀 꽃이 피고, 줄기는 먹을 수 있다.

* 蘆芽(노아); 갈대의 여린 싹.

* 河豚(하돈): 복어. 시의 무대인 장강(長江) 강소성(江蘇省) 담수(淡水)에서 많이 잡힌다.

* 출처에 따라 효(曉)자 대신, 만(晩)자를 쓴 경우도 있다.

 

여름 운동복으로 갈아입다. 쉬는 탐방객에게 부탁했다.
 

 

창포원 연못은 수련이 핀다. 청둥오리 한 마리(왼쪽).

 

인수봉 원경. 작은 연못 뷰포인트에서. 줌을 많이 당겨 흐릿하다.

 

조리 전의 검복.

 

5. 25(일) 저녁 둘째 가아와 복국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