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갯메꽃의 추파
갯내음 비릿해도 맘 아직 이팔청춘
댕기푼 갯메꽃은 첫날밤을 귀띰주나
하나개 과부갈매기 눈 흘기고 날아가
* 인천 앞바다 무의도(舞衣島) 선착장에 내리면 갯메꽃이 반긴다. 해풍 때문에 낮게 깔리면서 자라는데 왜소하다. 아담한 연분홍색 꽃이 눈길을 끈다. 등산 종점인 하나개(하나깨)는 해수욕장으로 상공에 갈매기가 선회하는 모습이 참 평화롭다. 갈매기 눈을 가까이서 보면 좀 음흉스럽다.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3번(20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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