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수종사(水鐘寺)의 만종(晩鐘)
두물리 번진 파문 나한(羅漢)의 설법(說法)인가
천만년 살고파 한 긴 꿈 영근 은행나무
반야경 울려 퍼질 듯 서운 감돈 저녁 종
* 운길산(雲吉山 610.2m);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7부 능선 쯤 세조의 전설이 담긴 수종사에는 아주 오래 된 은행나무에 샛노란 은행알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범종도 훌륭하다. 이 산의 옛 이름은 초동산, 수종산, 초곡산 등이다. 황혼이 질 때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양수리(두물머리)에 물결을 일으키게 한다.
* 두물머리, 수향(水鄕)으로서는 네 계절 모두 남한 제일의 풍광을 자랑한다.
* 시조종장 퇴고 검토; '강 물결 한껏 일으킨 수종사의 긴 여운'. 어느 게 좋은 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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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저 산악시조 제 2집 『山窓』제55쪽에서. 도서출판 (주) 삶과꿈 발행 (2002, 5. 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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