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산창·산악시조 제2집

31. 점봉산의 수난

한상철 2010. 11. 17. 14:36

 31. 점봉산의 수난

 

주목(朱木)은 베어지고 욕심 잔해 나뒹구니

봉황이 붙잡아도 남설악은 달아나네

가져라 실컷 가져라 언젠가는 공수거(空手去)다 

 

* 점봉산(點鳳山 1,424m);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국립공원 내. 등산로 옆 주목이 몇 그루 도벌되어 '수사중' 이라는 팻말과 함께 경고판이 붙어있다. 현장 주위에는 파낸 흙이 너절하게 흩어져 있어 심한 불쾌감을 준다. 뭐 큰 부자가 될거라고.. 죽은 후엔 아무 소용도 없는데 말이다. 한계령 이남을 통칭 남설악이라 함.

* 붉은 색은 남방색(南方色)으로 봉황(일명 朱雀)과 관련 있으며, 주목(朱木)역시 붉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478번 곰배령초화-점봉산 곰배령 시조 참조.

 

* 졸저 산시조 제 2집 <산창)에서.




 

 

 

 

 

'3.산창·산악시조 제2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덕유능선의 도토리들  (0) 2010.12.27
32. 염치없는 하늘나리  (0) 2010.12.01
30. 수종사(水鐘寺)의 만종(晩鐘)   (0) 2007.11.09
29. 광주의 회한  (0) 2007.04.17
28. 제길 찾아가기  (0) 200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