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덕유능선의 도토리들
왼 발은 전라도요 오른 발은 경상도라
한 뼘의 점선(點線) 길에 네가 작고 내가 크니
지도 위 뒹군 꿀밤들 키재기를 해본들
* 덕유능선을 지도 위에서 걷게 되면 마루금을 경계로 서쪽은 전북 장수군 무주군이고, 동쪽(오른 쪽)은 경남 함양군 거창군이다. 도토리는 옛날부터 꿀밤으로 불려왔다.
*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 영남 호남 등 출신을 따지지 말고, '덕이 풍성한 산'처럼 모두를 껴안으며 오손도손 살아가자.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이른바 지역감정을 타파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경상도는 학문으로, 전라도는 문학으로 서로 장기를 발휘한다.
* 졸저 산시조 제 2집 <산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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