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맑은 청풍호에 세월을 흘러 보내리라!
심귀(心貴)-시조
월금(月琴) 김주을(金住乙)
사무친 가슴 자락 절벽에 묻어두고
청풍호 물길따라 심장을 떼어주니
세월에 저당 잡힌 몸 정박지도 없어라
* 감상; 마음의 존귀함을 아름다운 청풍호(淸風湖-일명 충주호)에 비유하여 읊었다.
님 그리는 애틋한 마음을 사인암(작가의 가슴에서 떼낸 심장)에 비유하고,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을 청풍호에 붙잡아두고 싶은 게, 글 쓴 이의 소박한 심정일지도 모른다.
청풍호는 사시사철 아름답다. 왼쪽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단양8경' 중 하나인 옥순봉이 아닐까 한다.
단양 8경 사인암.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쾌속선... 이게 바로 무심한 세월 아닐까?
보이는 산이 단양8경인 구담봉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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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다음 블로그 '월금 김주을'에서 메일로 스크랩 해, 필자가 재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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