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천삼(天蔘)으로 술 빚기
오갈피 껍질이든 천종(天種)의 산삼이든
올 가을 술로 빚어 산벗들과 담론할 터
시심(詩心) 캐 안주 삼을까 하니 풍류 아니 즐기리
* 천삼산(天蔘山 818.6m); 강원 원주, 오가피(五加皮) 도 천삼(天蔘), 천종의 산심도 천삼이라 부른다. 산삼은 천종(天種),지종(地種), 인종(人種) 3종류가 있다 한다. 천종은 바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자연 발아돼 성장한 것, 지종은 산에다 인공적으로 파종한 1세대가 다시 씨앗을 뿌려 제2세대가 된 것, 인종은 사람이 직접 파종했거나,묘목을 옮겨 심은 것으로, 보통 장뇌라 함, 인종도 3세대 이상이 지난 성목(成木)의 씨앗이 발아되어 자라나면, 천종으로 분류한다(대략 30~50년 소요). 삼종류는 모두 오갈피과에 속한다.
* 이 산은 옛날 효자가 산삼을 구해 어머니를 살렸다는 전설이 있다. 자락에 마애불과 숫가마터 등 약간의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유적들이 있는데, 아직 연구가 미진한 것 같다.
* 졸저 산악시조 제 2집 <산창 山窓>에서
사진은 다움까페 '세금산악회한마당'에서 빌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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