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학(鶴)!/죽전 한상철~허홍구 인물시-자료 정리12

허홍구 시인의 필자에 대한 인물시다!

 

                          죽전 한상철/ 허홍구

처음 만나면 묵언 중인 산山을 닮았고

그 속에 들어서 보면 아득한 골짝이다

환란 때 은행 지점장을 중도 퇴직하고

산 속에 들어 신선처럼 살고자 했으니

넘치는 의욕이 몸을 다치게 했으리라

히말라야, 안데스, 알프스, 킬리만자로 등

그가 다 품기에는 너무나 벅찬 순례길

몽블랑에서 그만 조난을 당하여

간신히 살아남았음을 행운이라 한다

산봉우리를 넘나드는 구름을 바라보며

그처럼 학이 되어 훨훨 날고자 했던 사나이

몸은 때 묻은 세속에 묶여있어도

영혼은 그처럼 자유롭고자 했으리라

그가 품고 있는 산은 늘 평화롭고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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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산악 시조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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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0)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1075호)
늘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 010-9700-0999 (허홍구)
* 깨끗한 말, 쉬운 말, 바른 말을 쓰자.
http://blog.daum.net/hhg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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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물들이다》 시로 그린 인물화 허홍구 시집 233 쪽및 제261쪽. 2016. 10. 24 발행.

* 《시산》 제80호 2014년 하반기 제191쪽~193쪽,

 

학(鶴)이 된 산객(山客)/한상철(인물시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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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을 닮기 위해, 산을 오른다!”

 

그는 산을 몹시 좋아해 병을 얻는다.

남에게는 곧장 과유불급(過猶不及)을 역설하지만, 진작 당사자는 실천하지 못했다.

환란 때 불운하게 중도 퇴직하고, 많은 것을 산신께 갖다 바치고 신선이 되려고 한다.

히말라야, 안데스, 알프스, 킬리만자로 등, 세계에서 내 놓아라 하는 산은 거의 섭렵한다.

1999. 8월 몽블랑에서 조난해, 간신히 살아남은 후,

늘 “그 산신께 고마움을 잊지 않는” 정 있는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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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에서 조국 등뼈의 아름다움에 반해 울고,

낯선 산맥에서 수 없이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인수봉(人壽峰)에서 논어의 가르침을 배우고,

설악의 천화대(天花臺)에서 하늘꽃을 딴다.

1,500 여회의 등산 기록은, 그가 중병을 얻고 쌓은 케른(돌무덤)이다.

이름 없는 정신의 훈장에 그는 희열(喜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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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겨울에 수북이 눈 덮인 대숲을 좋아한다.

“한 때 휠지언정 꺾이지 않는, 대의 천성이 마음에 들어서” 란다.

바람 불면 “쏴아아” 한 댓잎소리와,

한꺼번에 눈이 쏟아지면 “학 떼가 날아간다”고 펄펄 뛰며 은유(隱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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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만 나오면 귀가 쫑긋해지는, 그는 국내 유일한 산악시조 작가다.

한편 산만큼 사람도 좋아한다. 인즉산(人則山)을 은근 슬쩍 내비치는 게다...

욱신욱신 쑤셔오는 어깨를 어루만지며, 오늘도 그는 외친다!

“등산은 무상(無償)의 행위이자, 고고(孤高)한 행위의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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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47년 경북 고령 출생. 1965년 대구상고 졸업.

국민은행 지점장 역임. 호 죽전(竹田)

(사) 대한산악연맹 서울특별시연맹 이사 역임.

* 국내등산 1,500 여회. 국외등반 킬리만자로 등 총 33곳.

현재; (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사) 한국자연공원협회 감사. (사) 한국산악회 회원.

저서; 山 시조집 <산중문답 1> <산창 2> <산정만리 3> <선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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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시의 중견 허홍구 시인과 함께. 2010. 음 7. 7 칠석제에서(남산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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