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 잣는 달
월금(月琴) 김주을(金住乙)
그윽한 저 달 눈빛 단백석(蛋白石) 품었으니
상수리 헛기침은 선비 기척 아니랴
나목이 곡하는 밤 노송은 눈 비늘 털고
물레 잣는 정인(情人) 유두 검버섯이 폈고녀
* 원제는 '백마과극'(흰 말이 쏜살같이 달아남)'이나 댓글을 달 수 없어, 필자가 메일로 스크랩 해와, 원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임의로 퇴고했다.
아래 게재한 원문(2013. 12.17)은, 지은 이가 '빠른 세월'을 한적한 산골의 겨울 달밤에 대입시켜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白馬過隙(백마과극)-月琴/김주을
달의 눈빛은 그윽하여
내 님을 품은 단백석 같고
상수리 헛기침은 사립문을 들고 나는
선비의 기척 같구나
나목이 설워 애절히 곡하는 밤
노송의 마루폭엔 백설 비늘 부서져 일고
물래 감는 여인의 동정 깃 사이로는
검버섯이 숨 죽이며 세월로 피고있네
* 계사년/ 매듭 열린 달/ 초하루/ 자시에 끄적대다
필자는 '백운 품은 달'이라 명명한다. 참 맑고 곱다... 다움 블로그 야소원에서 전재(201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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