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 울린 조종(弔鐘)
半山 韓相哲
오색과 끝청 사이 삭도(索道)가 내달리고
고스락 특급 산장 인파로 북적대면
계곡의 진객 산양 어디서 잠을 자며
청봉(靑峰)에 눈잣나무 새싹은 눈물 흘려
천불동 돌부처는 일제히 경을 외고
진쪽빛 동해 물결 손들어 시위하나
후손은 우리 더러 명악(名嶽)을 죽였다고
오호라 설악이여 조종(弔鐘)이 울리는다
* 설악산 오색지구와 끝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와, 산상에 4성급호텔 건립을 우려한 시다.
계곡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살고, 부근 대청봉(1,078m)에는 희귀종인 눈잣나무가 서식한다.
* 참고로 중국과 일본에게도 알리기 위해, 밑에 한시(칠언율시)로 다시 지었다.(2015. 10.7)
雪岳弔鐘(설악조종)-輓歌
半山 韓相哲
五色末靑索道走(오색말청삭도주)
頂上賓館人波久(정상빈관인파구)
溪珍山羊何處宿(계진산양하처숙)
靑峰臥柏新芽漏(청봉와백신아루)
佛洞石僧諸讀經(불동석승제독경)
眞藍東浪威擧手(진람동랑위거수)
後孫責之吾殺山(후손책지오살산)
嗚呼雪岳弔鐘憂(오호설악조종우)
* 押韻; 走 久 漏 手 憂
* 對; 山羊 臥柏(누운 잣나무)
* 《시협풍아》 제38호 2015. 12. 29, (사) 한국한시협회 발행
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승인, '오색'에서 '끝청'까지 3.5km...국내 최장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감도. 강원도 제공
* 이 사진은 동아컴에서 인용(20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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