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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안와설(袁安臥雪)

한상철 2016. 4. 13. 10:23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공산적설(空山積雪)>


空山積雪暮生寒  石徑荒凉木葉斑
茅屋參差雲樹裏  不知何處臥袁安
(공산적설모생한 석경황량목엽반
 모옥참치운수리 부지하처와원안)


빈 산에 눈 쌓이고 저녁기운 차가운데
돌길 황량하고 나뭇잎 어지럽네
띠집은 들쭉날쭉 구름과 나무 속에 있어
원안이 누웠던 곳 어디인지 알지 못하겠네


☞ 부유(溥儒), <공산적설(空山積雪)> 화제(畵題) 


※ 당대(唐代) 화가 왕유(王維)의 <袁安臥雪>

- 袁安: 동한(東漢)시대 고사(高士). 그가 아직 벼슬을 하지 않던 어느 날 낙양(洛陽)에 큰 눈이 내렸다. 사람들이 모두 눈을 쓸고 걸식을 하였으나, 유독 袁安의 집 앞에만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사람들이 눈을 치우고 들어가 보니 원안이 방안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공연이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율곡 이이는 원안의 이 고사(故事)를 자신의 고요한 본성을 지킨(守靜) 즐거움으로 평가했다.

 

명대(明代) 화가 조좌(趙左)<방왕유설초도(倣王維雪蕉圖)> (1610年作)

 

※ 남송(南宋) 화가 하규(夏珪)의 <袁安臥雪>


- 당대(唐代) 시인이자 남종화의 비조로 꼽히는 왕유는 원안이 눈 쌓인 파초 아래 누워 있는 <袁安臥雪圖>를 그렸다. 한 겨울 눈이 내려 쌓이는 계절에 남방식물인 파초가 있을 리 없으니 일견 모순돼 보인다. 왕유는 원안의 맑고 고매한 정신세계를 나타내기 위해 그런 표현수법을 구사했다고 한다.


이후 동원(董源) 이승(李升) 황전(黃荃) 주방(周昉), 범관(范寬) 이공린(李公麟) 이당(李唐) 하규(夏珪)  마화지(馬和之), 정사초(鄭思肖) 안휘(顔輝) 조송설(趙松雪) 왕운(王惲) 심몽린(沈夢麟) 예찬(倪瓚), 심주(沈周) 성무(盛懋) 도종의(陶宗儀) 축윤명(祝允明) 문징명(文徵明) 문가(文嘉) 사시신(謝時臣) 등 유수한 화가들이 <袁安臥雪圖>를 그렸다.


명대(明代) 화가 소미(邵彌)<袁安臥雪>


명대(明代) 화가 육치(陸治)<袁安臥雪> (1568年作)

 

※ 명대(明代) 화가 심주(沈周)의 <袁安臥雪> (1474年作)

 

※ 청대(淸代) 화가 육회(陸恢)의 <臥雪圖> (1890年作)


부유(溥儒)<袁安臥雪> 경심(鏡心) <1939年作)


부유(溥儒)<袁安臥雪>


근현대 중국화가 송찬주(宋贊周)<袁安臥雪>
 


※ 근현대 중국화가 풍초연(馮超然)의 <袁安臥雪> (1934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오자심(吳子深)의 <臨袁安臥雪> (1946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유아사(劉峨士)의 <袁安臥雪> 단선(團扇)
 

※ 근현대 중국화가 허취후(許醉侯)의 <臨袁安臥雪>

 

※ 부유(溥儒)의 <산정적설도(山庭積雪圖)>


※ 부유(溥儒)의 <설제방우(雪霽訪友)>

 

※ 부유(溥儒)의 <적설만공산(積雪滿空山)>

 

부유(溥儒)<不知何處臥袁安>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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