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쉼터

한상철 고희 축시-우경 이일영

한상철 2016. 5. 8. 06:11

韓相哲 古稀祝詩(한상철 고희축시) (2016. 4. 22)

 

                      우경(迂耕) 이일영(李一影)

 

舊甲重會七耋春(구갑중회칠질춘); 오랜 세월 흘러 맞이하는 칠순 봄

古風矍鑠等仙人(고풍확삭등선인); 연로해도 옛 멋은 튼실해 신선과 같다네

賡歌獻壽華筵裡(갱가헌수화연리); 빛나는 잔치에 남 따라 시() 지어 수를 빌고

聊綴蕪辭祝晬辰(요철무사축수신); 애오라지 두서없는 말로 생일을 기리오

 

 

* 竹田韓相哲大雅壽躋七耋以此七絶爲頌焉(죽전한상철대아수제칠질이차칠절위송언)

- 대밭 한상철의 아름다운 칠순의 삶을 이 칠언절구 시로 노래하다.

* 歲舍丙申之載四月十九日 迂耕 李一影 忘漏(세사병신지재사월십구일 우경 이일영 망루)

- 해는 병신년 419일 우경 이일영 망령됨(謙辭).

 

* 자 운목이다.

* 작가(1935년 생)는 필자의 한시 스승 중 한 분이자, 우리나라 탈초(脫草)의 권위자이다. '한국고서연구회' 같은 회원이다. 불녕(不佞)의 생일은 원래 가을(10. 28)이다. 봄에 絶句시로 부탁했는데, 바로 지었기에 올린다. 또 회갑인줄 알고 작시했다. 다시 짓기 번거로워, 입회하에 칠순으로 고쳐 쓰기로 합의했다. 그는 201912월 교통사고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다.

* 古書硏究34332~333 . 2016.12.30 발행.

 

 

이일영 선생 육필 원고.



* 2019. 4. 9 낙원 지하상가에서 사제간 막걸리를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