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데비 시조-외국산 1/半山 韓相哲

난다데비 (2017. 5. 9)

-가르왈 히말의 흑진주

 

지상 산 아니어라 천국의 분경(盆景)인데

고독한 등반가여 여신 축복 감읍(感泣)한가

여명(黎明)은 진주 감싸고 금수(禽獸) 깨운 들꽃 향

 

 

* 난다데비(Nanda Devi 7,816m);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하면서도 험준한 산으로, 야생화 천국인 ‘꽃의 계곡'이 참 아름답다. 인도동부 가르왈 히말라야의 최고봉인 주봉(西峰 7,816m)은 1982년 11월부터 '유네스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등반이 금지되어 오다가, 1993년 인도 팀에 의해 등정되었다. 그 후 1994년부터 동봉(東峰 7,434m)만이 외국인에게 개방되었다. 난다데비는 산스크리트어로 다행과 축복을 의미하는 ‘난다(Nanda)’와, 여신을 의미하는 ‘데비(Devi)’의 합성어로 ‘축복의 여신’을 뜻한다. 주봉은 1936년에 영국-미국합동등반대에 의해 초등정(初登頂) 되었다. 동봉은 1939년 폴란드 대(隊)가 초등한 이래, 입산이 금지되었던 1982년까지 프랑스(1951년), 인도(1974년. 프랑스와 합동), 일본(1976년. 등정 후 주봉까지 종주성공)팀 등이 등정하였다. 중국(티베트)과의 국경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주변 산지는 1939년 히말라야 최초의 ‘조수(鳥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가운데 해발 3,500m 이상의 넓이 약 630㎢에 이르는 빙원(氷原)이 국가공원이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높은 산맥과 70개가 넘는 높은 봉우리로 둘러싸였으며, 현재 출입이 엄격히제한되고 있다.

* 프랑스의 세계적인 등반가 故 로제 뒤플라(Roger Duplat)가 1951년 메모지에 남긴 비통한 유작(遺作) 산악 명시, “피올레(피켈)에게 내 뜻을 이루게 해달라”의 무대가 된 산이다.     

 

* 난다데비 정상부. 사진은 다음카페 구미산행과 친구. 난다데비 원정대. 산행추천방. 꽃따라(허남원)에서 인용. (2017.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