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마르샹디 강변 따라
나귀 똥 밟고 지나 휘도는 강변 따라
협곡은 스펙트럼 초점 흐린 설산 비경
폭포에 비류(飛流)한 포말 푸른 강시(僵屍) 춤추듯
* 베시사하르(Besisahar 760m))는 람중 지역의 행정중심지로,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의 기점(基點, 들머리)이 된다. 위로 갈수록 물살이 격해지는 마르샹디(Marsyangdi) 강을 따라 원을 그리며 종착지인 베니(Beni)까지 간다. 산, 계곡, 강이 수시로 교차해, 뭘 먼저 봐야할지 눈이 휘둥그레진다.
* 안나푸르나 회랑(回廊)은 보통 시계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운행거리 약 250km가 넘는 대장정이다. 코스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16~22일 정도 소요된다. 히말라야의 뛰어난 트레킹 코스다.
* 강시; 얼어 죽은 시체.
* 2019. 1. 31 詩題 수정. 앞 세 글자 '들머리' 제거.
* 졸저 『山情無限』 제48쪽. 네팔 24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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