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추월야화(秋月夜話)
가을밤 깊어갈 제 달빛사 교교하니
항아(姮娥)는 어디가고 복숭아만 남았나
천수(天壽)를 누리려거든 욕심 한껏 버려라
추풍이 스산하니 흰 머리 늘었어도
월나라 미인이니 어찌 아니 품으랴
산 붉게 물들었건만 마음만은 푸르다
* 추월산(秋月山 728m); 전남 담양, 호남정맥. 단풍과 가을 달밤이 아름다운 산이다.
* 항아: 달에 산다는 미인. 서왕모(西王母)의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고 달로 달아나 신선이 되었음.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554(408면) '추월쟁산'-추월산 상봉 시조 참조.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산중문답』 산악시조 제1집 ‘추월산’ 시조.(112, 116면). 2001. 5.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 담양 추월산.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2019. 9. 23 추분). 원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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