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87. 추월야화

한상철 2017. 10. 15. 20:43

87. 추월야화(秋月夜話)

 

가을밤 깊어갈 제 달빛사 교교하니

항아(姮娥)는 어디가고 복숭아만 남았나

천수(天壽)를 누리거든 욕심 한껏 버려라

 

추풍이 스산하니 흰 머리 늘었어도

월나라 미인이니 어찌 아니 품으랴

산 붉게 물들었건만 마음만은 푸르다

 

* 추월산(秋月山 728m); 전남 담양, 호남정맥. 단풍과 가을 달밤이 아름다운 산이다.

* 항아: 달에 산다는 미인. 서왕모(西王母)의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고 달로 달아나 신선이 되었음.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1-554(408) '추월쟁산'-추월산 상봉 시조 참조.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추월산시조.(112, 116). 2001. 5.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 담양 추월산.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2019. 9. 23 추분). 원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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