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산창·산악시조 제2집

67. 전지전능은 없어

한상철 2017. 11. 24. 06:49

67. 전지전능은 없어


만기(萬機)를 친람(親覽)해도 빠질 것은 빠지거늘

천신(天神)이 아닐진대 어찌 다 알단 말가

제 안에 제 먼저 앎이 순서인가 싶노라


* 만대산(萬垈山 680m); 강원 홍천. 한강기맥 표고점. 같은 마루금에 삼각점이 있는  741. 1봉도 만대산으로 되어 있다. 지능선 634.1봉도 이 산명으로 표기 되었고, 더욱이 표고점 621봉은 만대산(蠻垈山)으로 표시 되어, 어느 봉이 진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만기친람(萬機親覽); 본래는 제왕이 온갖 국사를 모두 관장하는 것을 뜻하나, 현대사회에서는 조직체의 리더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 천신; 하느님 또는, 하늘의 신. 어떤 지도자는 '모든 것을 국민보다 더 잘 안다'며, 오기와 독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인간들은 이외로, '자기 안에서는 자기를 알 수 없는' 결함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  등산상식 하나; 등산 모자를 꼭 쓰야 하는 이유. 멋으로만 쓰는 게 아니다. 인체의 열은 70 % 이상 머리를 통해 빠져 나간다. 겨울에는 체온을 보존하고, 여름에는 강렬한 햇볕을 막아준다. 눈과 비, 나뭇가지, 혹은 새들의 배설믈 등 각종 장애물로부터 머리와 눈을 보호하고, 타인으로 하여금 식별을 용이하게 해준다. 따라서 모자를 쓰고, 경건한 마음으로 산을 대하는 자체가 산신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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