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오월의 내숭
아지랑이 피어오른 산골은 몽실몽실
연초록 물결 위로 구름 한 점 외로운데
두릅 딴 새악시 볼 밑 오월 가시 설 박혀
* 백운산(白雲山 904m) ; 경기 포천, 한북정맥. 신록 파도 위 백운 일점. 새악시(방언) 볼 밑에는 '계절의 여왕 5월'이 내숭 떠는 두릅가시가 어설프게 박혀 있다. 한국의 산은 5월에 산기가 가장 충만하므로, 그 때 많이 가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잠시 짬을 내어 두릅을 따거나, 어수리(개독활) 등 산나물을 뜯으면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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