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할단(鶡鴠) 새가 된 산꾼
추워서 못 살겠다 밤이면 다짐하곤
해만 나면 또 까먹고 집짓기를 싫어하는
평생을 게으름 피다 재로 변한 할단 꾼
* 할단(鶡鴠) 새; 히말라야에 산다는, 아름답지만 게을러 평생 고생하며 사는 상상의 새다. 망각병(忘却病)에 걸린 게으름뱅이는 본인은 물론, 주위에게도 피해를 준다. 민족이나 국가가 이 병에 걸리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일명 야명조(夜鳴鳥)라 풀이한다.
* 자선운집(孜仙雲集); 부지런한 신선이 구름을 모은다. 즉 게으른 자는 아무 것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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