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亭詩(난정시) 二首 中 其二
-난정모임에서 읊은 시
王彬之(왕빈지)/東晉
鮮葩映林薄 (선파영임박) 고운 꽃은 우거진 덤불에 어리고
遊鱗戱淸渠 (유린희청거) 자맥질한 고기는 맑은 도랑을 희롱하네
臨川欣投釣 (임천흔투조) 물가에서 기쁘게 낚시줄 드리우지만
得意豈在魚 (득의기재어) 뜻을 얻음이 어찌 물고기에 있겠는가 (번역 한상철)
* 林薄; 초목이 수북히 우거진 모양.
* 영화(永和) 9년(353) 음력 3월 3일 절강성 소흥(紹興)에서 펼쳐진 유명한 난정모임이다. 왕희지, 사안(謝安) 등 당대의 명사 42인이 모여 즐긴 자리에, 욍빈지도 참석해 이 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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