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蘭亭詩(난정시)/왕빈지(동진)-명시 감상 373

한상철 2019. 11. 13. 07:16

蘭亭詩(난정시)  二首 中 其二

-난정모임에서 읊은 시

                 

                               王彬之(왕빈지)/東晉 

 

鮮葩映林薄 (선파영임박) 고운 꽃은 우거덤불어리고

遊鱗戱淸渠 (유린희청거) 자맥질고기는 맑은 도랑을 희롱하네

臨川欣投釣 (임천흔투조) 물가에서 기쁘게 낚시줄 드리우지만

得意豈在魚 (득의기재어) 뜻을 얻음이 어찌 물고기에 있겠는가          (번역 한상철)

    

* 林薄; 초목이 수북히 우거진 모양.

* 영화(永和) 9년(353) 음3월 3일 절강성 소흥(紹興)에서 펼쳐진 유명한 난정모이다. 왕희지, 사안(謝安) 등 당대의 명사 42인이 모여 즐긴 자리에, 욍빈지도 참석해 이 시를 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