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에 부침
최치원(崔致遠)/통일신라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미친 듯 첩첩 바위에서 뿜는 물은 겹겹 봉을 울리니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사람들 말소리 지척 간에도 구분하기 힘드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늘 두려운 게 시비 소리 귀에 들릴(이를)까 봐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싸게(대마냥) 하였네 (번역 한상철)
* 故; 고의로, 일부러, 짐짓 등.
* 敎; 시키다, ~ 하게 하다(사역).
* 籠; 대그릇, 대바구니, 대이름. 축축해지다.
* 최치원(857~?);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고운(孤雲) 또는 해운(海雲). 경주 사량부(沙梁部 또는 本彼部)출신. 견일(肩逸)의 아들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 그가 말년 가야산 독서당에 은거하면서 지은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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