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쉼터

경국지색(傾國之色)의 유래/사마천 사기-이연년 편

한상철 2020. 6. 16. 05:42

경국지색의 유래

 

, ()夫人兄延年性知音, 善歌舞, 武帝愛之. 每爲新聲變曲, 聞者莫不感動. 초 이부인형연년성지음 선가무 무제애지 매위신성변곡 문자막불감동

처음, 이부인(李夫人)의 오빠 이연년(李延年)은 천성적으로 음악을 잘 알았고 노래와 춤에 능하여 한무제(漢武帝)가 아꼈다. 매번 새로운 노래를 만들거나 편곡하였는데, 듣는 사람마다 감동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延年侍上, 起舞歌曰 연년시상 기무가왈

이연년이 황제를 모시면서 다음과 같이 춤을 추고 노래를 했다.

* 이름하여 가인곡(佳人曲)이란, 악부시다(한상철 주)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

북방(華北)에 어여쁜 사람 있어, 하나밖에 둘도 없는 절세미인이라오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

눈길 한 번 돌아보면 도읍이 기울고, 눈길 한 번 더 주면 나라가 기울 정도라지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영부지경성여경국 가인난재득

도읍 기울고 나라 기우는 게 무슨 대수리오, 미인은 다시 얻기 어려운 것을

 

上嘆息曰, . 世豈有此人乎. 상탄식왈 선 세기유차인호

황제가 탄식했다. “훌륭하구나. 그런데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平陽主因言延年有女弟. 평양주인언연년유여제

평양공주가 이연년에게 누이동생이 있다고 말해 주었다.

上乃召見之, 實妙麗善舞, 由是得幸. 상내소현지 실묘려선무 유시득행.

황제가 그녀를 불러들였는데, 실로 아름다운 자태에 날아갈 듯한 춤 솜씨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그 뒤로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 이 이야기는 한서(漢書) 외척전(外戚傳)〉》에 나오는데, 이 노래는 한무제 때 궁중 가수이자 악부(樂府)의 협률도위(協律都尉)였던 이연년이 무제 앞에서,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노래이다. 무제는 이때 이미 50 고개를 넘어 있었고,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이 지내는 처지였으므로, 당장 그녀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책에는 이름이 안나오지만, 李姸(이연)이라고 한다. 그런데 연이 '예쁠 연'자이니, 그냥 이름을 이 미인으로 붙였을 수도 있다.

* 자료; 다음카페 튼살치료화상 수술후흉터 강남역4번출구자향미한의원3482-0075 허준의 후예님 인용 수정(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