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
-아침 일찍 백제성을 떠나며
李白/당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 구름이 곱게 물든 아침 백제성 떠나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릉일일환) 천리나 떨어진 강릉에서 하루 만에 돌아오네
兩岸猿聲啼不住(양안원성제부주) 양쪽 언덕에 원숭이 울음소리 그치질 않는데
輕舟已過萬重山(경주이과만중산) 가벼운 배는 이미 만중산(겹겹 산)을 지났네
* 감상; 이백이 야랑(夜郞)으로 유배를 가던 중에 사면을 받아, 백제성에서 강릉으로 돌아갈 때 지은 시다. 만중산은 중첩된 산이지만, 여기서는 이백의 중압감을 은유한다. 높은 산이 겹겹이 둘러 쌓인 좁은 삼협을 지나는 배는, 사면의 기쁨과 함께 가족과의 만남에 설레는 심정으로, 가볍고 속도가 빠른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필자 주)
* 다음카페 청송의 향기 따라 dorai9(2013. 11. 1)에서 인용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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