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臨江仙(림강선)-삼국연의 권두사/양신(명)-명시 감상 613

한상철 2020. 6. 29. 09:43

臨江仙(림강선)

-강가의 신선

 

                       楊愼(양신)/명

滾滾長江東逝水(곤곤장강동서수) 세찬 장강의 물줄기는 동으로 흐르고

浪花淘盡英雄(낭화도진영웅) 물보라처럼 숫한 영웅들 다 사라졌네

是非成敗轉頭空(시비성패전두공) 돌아보니 시비성패는 모두 헛되고

青山依舊在(청산의구재) 청산만 옛날과 다르지 않구나

幾度夕陽紅(기도석양홍) 몇 번이나 석양은 붉었던고

白髮漁翁江渚上(백발어옹강저상) 백발의 어부는 강 둔치에 올라

慣看秋月春風(관간추월춘풍) 가을 달 봄바람을 늘 본다네

一壺濁酒喜相逢(일호탁주희상봉) 한 동이 탁주로 서로 기쁘게 만나

古今多少事(고금다소사) 고금의 많은 이야기들을

都付笑談中(도부소담중) 모두 웃으며 이야기 중에 붙인다네

 

1.淘:用水洗淨雜物。  

2.秋月春風:指歲月.

 

* 삼국연의(三國演義) 작가인 나관중(羅貫中/명)은 첫머리(권두사)를 이 한 수로 대신하고 있다.

* 다음카페 한시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