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水亭(수정)/채확(송)-명시 감상 614

한상철 2020. 6. 30. 05:49

水亭(수정)

-물가의 정자

                            蔡確(채확)/송

紙屛石枕竹方床(지병석침죽방상) 종이 병풍 돌 베게 네모난 대나무 평상에

手倦抛書午夢長(수권포서오몽장) 손에서 책 내던지고 빠져든 낮 꿈 길기도 하네

睡起莞然成獨笑(수기완연성독소) 잠에서 깨어나 빙그레 혼자 웃음 짓음은

數聲漁笛在滄浪(수성어적재창랑) 몇 가락 어부의 피리소리가 창랑에 있는 까닭이라오  (번역 한상철)

 

竹方床(죽방상) : 대나무를 네모 모양으로 엮은 평상.

莞然(완연) : 빙그레 웃는 모습.

漁笛(어적) : 어부의 피리소리.

滄浪(창랑) : 湖北省을 흐르는 漢水.

 

* 蔡確(채확, 1037-1093): 宋代 인물. 자는 持正, 泉州 晉江(지금의 福建省 晉江縣) 사람으로 北宋 仁宗 景祐 4년에 태어나 哲宗 元祐 8년에 죽었다. 향년 57. 인종 嘉祐 4(1059)에 진사에 올라 神宗 御史中丞, 參知政事 등을 엮임 하였다. 처음 王安石에게 빌붙었다가, 神宗이 왕안석의 新法에 불만을 가진 것을 알고 도리어 글을 올려 왕안석을 탄핵하였다. 관직에 있는 동안 忠良한 자들을 핍박해 가혹하게 굴었다. 司馬光呂公著 등이 세력을 잡자, 陳州, 安州 등으로 쫓겨났으며, 다시 神州에 안치되었다가 그 곳에서 죽었다.

* 문장은 좋으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기회주의자이다.(필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