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明(청명)
-청명절
高翥(고저)/남송
南北山頭多墓田(남북산두다묘전) 남산 북산 언저리에 많고 많은 저 무덤들
淸明祭掃各紛然(청명제소각분연) 청명날 많은 성묘객들 제사 지내고 쓸어내네
紙灰飛作白蝴蝶(지회비작백호접) 종이 태운 재는 흰나비가 되어 날고
淚血染成紅杜鵑(누혈염성홍두견) 피 토한 붉은 두견화는 온 산천을 물들이네
日落狐狸眠塚上(일락호리면총상) 해 지면 여우와 삵이 무덤 위에서 잠을 자고
夜歸兒女笑燈前(야귀아녀소등전) 밤이 되어 돌아온 아녀자들 등불 앞에서 웃네
人生有酒須當醉(인생유주수당취) 인생에 술 있으니 모름지기 취해야 마땅한 것
一滴何曾到九泉(일적하증도구천) 어찌 술 한 방울이 일찍이 구천에 다다르겠는가
祭掃(제소) : 무덤을 찾아 제사 지내고 청소 함.
墓田(묘전) : 묘에서 지내는 제사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경작하던 밭.
何曾(하증) : 어찌 ∼했겠는가(이전에 결코 일어나지 않았거나, 결코 아님을 나타낸다).
* 高翥(고저) : 南宋 말기의 사인(詞人). 초명(初名)은 공필(公弼)이었으나, 나중에 翥로 개칭했다. 생애는 알 수 없고, 평생 은거해 벼슬을 하지 않았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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