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山寺(산사)/임제(조선)-명시 감상 864

한상철 2020. 12. 1. 05:23

山寺(산사)

 

     林悌(임제)/조선
半夜林僧宿(반야림승숙) 한밤 절간의 스님도 잠들었는데

重雲濕草衣(중운습초의) 무거운 구름은 옷자락을 적시네

岩扉開晩日(암비개만일) 황혼에 바위 사립을 여니

棲鳥始驚飛(서조시경비) 잠든 새들 놀라 날아가네


* 감상; 仙風이 풍기는 간결한 시다. 起承과 轉結이 서로 뒤바뀐 듯하다. 일부러 그렇게 作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자도 협기(俠氣)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임제를 조선제일의 한량으로 꼽고 싶다. (필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