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산사)
林悌(임제)/조선
半夜林僧宿(반야림승숙) 한밤 절간의 스님도 잠들었는데
重雲濕草衣(중운습초의) 무거운 구름은 옷자락을 적시네
岩扉開晩日(암비개만일) 황혼에 바위 사립을 여니
棲鳥始驚飛(서조시경비) 잠든 새들 놀라 날아가네
* 감상; 仙風이 풍기는 간결한 시다. 起承과 轉結이 서로 뒤바뀐 듯하다. 일부러 그렇게 作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자도 협기(俠氣)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임제를 조선제일의 한량으로 꼽고 싶다. (필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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