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농풍청(陰濃風淸) 그늘은 짙어지고, 바람은 맑고 시원하다.* 시공(時空)은 영구히 흐른다. 찰나간 존재(有)하다가, 無로 돌아간다. 오늘 따라 늠연(凜然)하면서도, 경외(敬畏)스러운 삼각산의 백청(白靑) 대비가 더욱 선명하다. 몇 년 더 볼 수 있다면, 여한이 없으리라! 거대한 백옥암봉 노적봉을 위시해, 산 전체의 조망이 가장 뛰어난 모습으로 나타난다.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서 잠깐만 볼 수 있는, 천하 으뜸의 환몽(幻夢)이다. 차창에서는 빠르게 지나가기에, 늘 여운이 눈동자에 남는다.2025. 6.11(화). 쾌청. 이번 주는 연속으로 모임이 있다. 어제 박춘근 수필가의 동행요청이 있어, 오늘 12: 00~전철 3호선 대화역 근처 경수산에서, 3인이 점심을 먹다. 신다회 낭송가는 깜박해, 식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