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粧詞(수장사)
-화장을 거두다
시견오(施肩吾/唐)
斜月朧朧照半床(사월롱롱조반상) 지는 달 어슴푸레 반상에 비치고
煢煢孤妾懶收粧(경경고첩나수장) 외로운 첩은 나른히 화장을 거두네
燈前再覽靑銅鏡(등전재람청동경) 등불 앞에서 다시 구리거울 보다가
枉揷金釵十二行(왕삽금채십이행) 부질없이 열두 줄 금비녀를 꽂네
- 朧朧: 어슴푸레한 모양.
- 半床: 너비가 반 칸(석자)인 상.
- 煢煢: 외롭고 걱정스러움. 의지할 곳 없어 외로운 모양.
- 枉: 헛되이, 부질없이.
- 金釵十二行: 금비녀가 `열두 줄`이라는 것은 처첩(妻妾)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1. 28)
* 청대 ( 淸代 ) 황산수 ( 黃山壽 ) 의 < 十二金釵圖 > (1897 年作 , 設色絹本 , 146 ×6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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