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收粧詞(수장사)-시견오(당)-명시 감상 977

한상철 2021. 1. 28. 06:31

收粧詞(수장사)

-화장을 거두다

 

      시견오(施肩吾/唐)

斜月朧朧照半床(사월롱롱조반상) 지는 달 어슴푸레 반상에 비치고

煢煢孤妾懶收粧(경경고첩나수장) 외로운 첩은 나른히 화장을 거두네

燈前再覽靑銅鏡(등전재람청동경) 등불 앞에서 다시 구리거울 보다가

枉揷金釵十二行(왕삽금채십이행) 부질없이 열두 줄 금비녀를 꽂네 

 

- 朧朧: 어슴푸레한 모양.

- 半床: 너비가 반 칸(석자)인 상.

- 煢煢: 외롭고 걱정스러움. 의지할 곳 없어 외로운 모양.

- : 헛되이, 부질없이.

- 金釵十二行: 금비녀가 `열두 줄`이라는 것은 처첩(妻妾)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1. 28)

 

* 청대 ( 淸代 )  황산수 ( 黃山壽 ) 의  < 十二金釵圖 > (1897 年作 ,  設色絹本 , 146 ×6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