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書笏呈葉館伴(서홀정섭관반)/한교여(고려)-명시 감상 979

한상철 2021. 1. 31. 19:57

書笏呈葉館伴(서홀정섭관반)

-홀에 써서 송나라 섭몽득 관반에게 드림

 

     한교여(韓礉如, 1079~1122, 고려 예종조)

泣涕汍瀾欲別離(읍체환란욕별리) 이별을 하자 하니 눈물만 주룩주룩

此生無復再來期(차생무부재래기) 이생에선 다시 올 기약이 없구려

謾將寶玉陳深意(만장보옥진심의) 보옥에다 내 깊은 뜻을 쓰서 드리오니

莫忘思人見物時(막망사인견물시) 이 물건 볼 때마다 부디 나를 잊지 마소  (번역 한상철)

 

읍체(泣涕) : 울며 눈물을 떨굼.

환란(汍瀾) :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는 모양.

만장(謾將) : 장차 멋대로.

진심의(陳深意) : 깊은 뜻을 진술하다.

막망(莫忘) : 잊지 말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