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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에 대한 향수-정중동(靜中動)의 편린(片鱗)

한상철 2021. 2. 3. 07:03

옛 책의 보존, 전수가 만만치 않다.

 

2021. 1. 31(일) 오후 인사동 고월헌에 들러, 옛 일본책 4권과 청동필세 1점을 구했다. 코비드 19 방역수칙에 묶여 사람들 만나기가 쉽지 않다. 볼만한 전람회도 없고, 출입마저도 자유롭지 않다.

* 오늘이 입춘이다. 졸작 한시 1수 올린다.

7-2. 立春卽事(입춘즉사)-五言絶句

-입춘에 즈음하여

寒去和風暖(한거화풍난); 추위는 가고 따스한 바람 불어오니

春聯帖大門(춘련첩대문); 춘련을 대문에 쓰 붙인다네

谷蘭花欲發(곡란화욕발); 골짜기 난초꽃 바야흐로 피려는데

猴子亂梅園(후자란매원); 원숭이는 매화동산을 어지럽히네

 

* 43차 세계한시동호회 제출시고(2016. 1. 11) 상평운 13 . 2016. 2. 7 각국 교환공개

* 본시의 압운; 門 園

* 조면희 선생이 퇴고한 내용을 2016. 1. 12 이 메일로 보내오다.

* 이 시는 천기(天機)를 숨겨놓은 한편, 천변만화하는 인간의 마음과 색공(色空)을 암유했다.

* 詩協風雅392016년 봄호() 한국한시협회 기관지 출품작.

* 서울문화19(2018) 시조 6, 한시 4. () 서울문화사학회 기관지.

* 초고(참고)

寒去靑風來(한거청풍래); 추위는 가고 푸른 바람 불어오니

春帖飛大門(춘첩비대문); 봄 글귀는 대문에 휘날린다네

谷蘭方花開(곡란방화개); 계곡의 난초꽃 바야흐로 피려는데

赤猿亂梅園(적원란매원); 붉은 원숭이는 매화동산을 어지럽히네

*졸저 학명(鶴鳴-학이 울다) 7-2(349).

 

 井上千圃 서. 지질이 썩 좋지 않다.

 

첫면. 眞(해서), 행서, 초서 3체이다. 천지현황 우주홍황 일월영측.

 

소화 43년(1968) 3.15 간행.

 

화도 미생류 조엽물삽방도해(全). 잎무리를 넣을 때, 그리는 방법을 예시해 풀이한 책이다. 

 

첫번 째 예시 도해

 

소화 32년(1957년) 4.10 재판.

 

찬평당송8대가문독본 2, 3 韓愈 저. 淸 沈德潛 평점. 일본 井上揆(이노우에 하카루) 찬평.

* 실밥이 터져 다시 꿰매야 하겠다. 일본 고서의 결점 아닌, 결점이다...

 

2, 3 첫면.

 

제6권

 

제6권 첫면. 한유 저.

 

* 일본 청동 문진(文鎭-종이가 날아가지 않도록 누르는 기구) 겸, 필세(붓 씻는 그릇 또는, 도구). 100년 넘은 것으로 추정. 귀여운 토끼 한 쌍 양각. 가운데 '物心'(물심, 물건의 마음)이라 새겼다. '물심여일'(物心如一)의 준말이다. 즉, 사물(객체)과, 나의 마음(주체)은 같다는 뜻이다. 위 바깥지름17.5cm. 안지름 16cm.

* 2021. 2. 12(설날) 한지훈에게 선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