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산행)
김시진(金始振)/조선
閒花自落好禽啼 (한화자락호금제) 한가롭게 핀 꽃 절로 져 예쁜 새들이 울고
一徑淸陰轉碧溪 (일경청음전벽계) 한 자락 산길에 맑은 그늘 돌아가면 푸른 시내네
坐睡行吟時得句 (좌수행음시득구) 앉았다 졸다 가다 읊조리니 이따금 시구 얻기도 하는데
山中無筆不須題 (산중무필부수제) 산 속이라 붓이 없으니 적을 일도 없다네 (번역 한상철)
* 참 담백하고 가식 없는 멋진 시다.
* 김시진(1618~1667);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자는 자중(子中), 호는 하담(荷潭)이다.
* 다음카페 문인화(사군자~). 행복의 문 님에서 인용 수정함.(200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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