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는 밤 이야기...
* 아! 침묵과 폐쇄를 강요 받는 세월을 언제 탈피할까?
2021. 4. 3(토)18;30~ 봄비가 종일 흡족하게 내린다. 벚꽃잎이 하염없이 날려 바닥으로 떨어진다. 도봉문인협회 이승영, 이신백 문우와 함께, 항아리 갈비집에서 깜짝 회동을 하다. 김치찌게를 먹으며, '예술인 복지 카드 문제와 문단의 현실'에 대해 담론하다. 식대는 이승영 수필가가 냈다.
* 졸저 「명승보」 이승영(李勝榮, 75세) 전 교수에게 증정.
* 두보의 명시 '춘야희우' 소개한다.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 적신 단비
두보/당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면 이내 내리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스며들어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없이 촉촉히 적시누나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 낮게 깔려 함께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선화독명); 강 위 고기잡이 배의 불만 밝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녁 붉게 비에 젖은 곳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 꽃들도 함초롬히 폈으리 (번역 한상철)
* 제8구 '花重錦官城'의 해석이 여러가지다; 꽃들이 활짝 핀다, 꽃들에 겹겹이 덥힌, 꽃들이 무겁다(비에 젖어?) 등.
* 금관성; 촉(사천성)의 수도인 성도(成都). 좋은 비단이 많이 나, 그렇게 부름. 금성(錦城)이라고도 함.
* 산 속에 핀 매혹적인 히야신스 꽃. 남색과 분홍색의 대비가 좋다! 이 사진은 다움 블로그 '지리산 소담산방'에서 빌려옴.
좌 이승영, 이신백, 한상철 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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