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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죽, 일지춘 제자(題字) 휘호/무행 김길두

한상철 2021. 4. 11. 14:17

기약 없는 역질 종식!-그래도 할 일은 한다!

 

2021. 4. 10(토) 16;30~ 도봉산 입구 어탕국수(02-955-0066) 집에서, 무행(無行) 김길두(金吉斗) 서예가에게 미리 청탁한, 금년 5월 발간 예정인 小人의 문고판 격언집(아포리즘) 「풍죽」(風竹)과, 한국 하이쿠집 「일지춘」(一枝春) 장정용(裝幀用) 제자(題字) 휘호 2점을 배수(拜受)했다. 아울러, 그가 준비한 동일 제화(題畵)의 소형 족자를 따로 선물로 받았다. 참 고맙다. 막걸리를 마시며, '세속의 변화'에 대해 환담하다. 어탕은 양이 많다.(@ 8천원)

* 「일지춘」 표지용 문인화 화제시(畵題詩)를 소개한다.

 

증범엽시(贈范曄詩)

-친구 범엽에게 시를 주다

 

       육개(陸凱 198~269/오)

折梅逢驛使(절매봉역사) 매화를 꺾다가 역 심부름꾼을 만나

寄與隴頭人(기여롱두인) 농두 사람(범엽)에게 보내네

江南無所有(강남무소유) 강남 사람은 가진 게 없어

聊贈一枝春(료증일지춘) 애오라지 봄 한 가지를 드리노라 (번역 한상철)

 

* 강남일지춘(江南一枝春)의 어원이 된 시다. 중국 삼국시대(三國時代) ()의 육개(陸凱)가 친구인 범엽(范曄)에게 봄에 꽃이 핀 매화나무 가지를 보내며 우정을 나누었다는 이야기다.

 

무행 김길두 선생과 박주(薄酒) 일배 나누다.

 

풍죽(좌) 일지춘 제자.

화제시; 야래풍우급 와청로용음-밤새 비바람 급히 몰아치자, 누워서 늙은 용이 읊는 소리(대나무 바람소리)를 듣다.

 

소형 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