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성혜(桃李成蹊)-복숭아와 자두는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좋아 오라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절로 오솔길이 생긴다는 의미로, 덕이 있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그 덕을 흠모하여 사람들이 모이게 됨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사기 이광 장군 열전에서)
* 사람을 끄는 힘! 나는 식사 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가 특별히 주문하지 않은 이상, 1인당 15,000원 넘는 음식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야 서로 편하고, 관계가 오래 지속되어 신뢰가 쌓인다.
* 초청이 왔을 때는, 가급적 응하는 게 좋다. 한 두번 불러 오지 않는다면, 다음부터는 아예 부르지 않는다.
1. 2021. 5. 10(월) 13:20~이유걸 문우가 갑자기 "점심 먹자"라고 연락 옴. 부랴부랴 만나, 종로 5가 보령약국 뒤, 골목길 오른쪽 '해물사령부'(주, 한병일, 02-763-8882)에서 복어지리국(점심 때만 @ 7,000원)으로 점심 먹다. 곧 발행될, 필자가 발문을 쓴, 그의 시서집 <분강산려>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교환을 하다. 마침 음식점 주인이 '韓' 가이기에, 항렬을 물어보니, 조카뻘이다. 밝을 병(炳) 자 돌림으로, 그의 부친이 '相' 자를 쓴다 한다.
2. 14.30~점심 도중, 신회원 선배의 긴급 호출로, 북인사 차집 '취명헌'으로 가다. 우리 이외는 아무도 없었는데, 필자가 들어간 후, 얼마 되지 않아 손님이 속속 들어온다. '포도주와 건강'을 주제로 삼다. 중국 명차 '대홍포'를 맛보다. 한문 강사인 감상환 씨 조우. '고향과 지인'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다. 귀가시, 신 선배는 종각역 근처 주류판매점에서, 세일 중인 포도주 2병(12,000원, @ 6천원)을 선물로 사준다. 19,800원, 15,000원 짜리도 있으나, "제일 값싼 것을 사달라"고 필자가 요청했다.
3. 2021. 5. 11 (화) 16; 30~ 원다방에서 한국문인산악회 회원과 차 마시며, '이 회의 진로'에 대해 토의하다. 그 후, 우촌에서 저녁 먹다. 다시 을지로 3가역 지하 시티 커피점에서 차 마심.
* 졸저 「산정무한」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강정화 회장에게 증정함.
* 졸작 차시조 감상
85. 품차(品茶) (2016. 6. 12)
품차(品茶)에 임할 때는 색향미(色香味) 순서이니
탕 빛깔 살핀 다음 냄새를 맡아보라
쓴 기운 살짝 스친 뒤 단맛 돌면 명차(名茶)여
* 선고후감(先苦後甘)의 맛을 내면 일반적으로 좋은 차이다.
* 우리나라 최초의 차시(茶詩) 소개.
寄茶餉謙上人 (기차향겸상인)-겸 스님에게 차를 보내며
西河(서하) 林椿(임춘)/고려(의종 때 문인, 생몰년 모름)
近得蒙山一掬春 (근득몽산일국춘); 근래 얻은 몽산(운남성 차 명산지)은 한 움큼 봄날을 쥐고
白泥赤印色香新 (백니적인색향신); 희고 붉은 빛 아롱져 색과 향이 신선하네
澄心堂老知名品 (징심당로지명품); 마음 맑은 노스님께서 명품을 아시기에
寄與尤奇紫荀珍 (기여우기자순진); 자순(중국 명차)보다 더 기묘한 진품을 부쳐드립니다 (번역 한상철)
* 나는 산을 타고, 글을 쓰는 사람이기 이전, 이미 차인(茶人)이었다.
* 학명 제1-10 ‘청산녹수를 마시며’, 제1-137번 ‘작설차의 암향’, 제2-13 ‘차 거품 묘운’ 시조 참조.
* 『선가』 제19번 음차탄성, 제63번 득선-차선일미 시조 참조.
* 『산창』 제81번 ‘가루차의 포말’. 제82번 ‘청자 찻잔’, 제83번 ‘작설차의 암향’시조 참조.
* 《서울문화》제 19호(2018년) 시조 6수, 한시 4수. (사) 서울문화사학회 기관지.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85번(75면).
해물사령부에서 이유걸 문우(학교와 직장 후배)와 함께.
취명헌에서 신회원 원통사 도감과 함께.
* 신회원 선배가 선물한 '힌까 로밀랴' 스페인 산 대중용 포도주. 콜크 마개가 아닌, 돌려따개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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