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제월(光風霽月)이 그리운 시대!
코비드 19시대에는 수담(手談)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2021. 5. 15(토) 비
1. 10; 10~10; 40 미치과-벌어진 4개 이 틈 메운 것 마무리 작업(연마). 윗니, 아랫니 스케일링 완료(제3차 치료). 1시간 안에 식사 금지 준수함.
2. 11;00~도봉문인협회 춘계 단합 걷기 모임-도봉산 주계곡 왼편 금강사(도봉산 능원사) 위 80m 지점 좌측 공터 계류변에 은사시나무인지, 이태리 포플러인지 쓰러진 곳. 19명 참석. 간식 준비. 3~4명 단위로 분리 배치. 김명순(남) 수필가, 한휘준 시조시인, 전성훈 수필가 등 4인이 동석.
3. 12: 30~마친 후, 대호가든 도봉산점에서, 한휘준, 김명순, 한상철 3인이 두부전골로 소주 마시며, 담론하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창밖 계류와 신록을 지긋이 바라보니, 운치 있고 시원하다. 어제와 오늘 갑자기 더워지다.(식대 필자 부담)
4. 14:30~ 필자 초청. 동네 한양기원에서, 대구상고 37회 동기 장근화, 김기오 두 학형과 만춘대국(晩春對局)을 벌이다. 먼저 비가 많이 내려, 창포원 산책은 생략하다.
5. 18:10~'섬진강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저녁 먹다.(식대 필자 부담). 장근화 형은 사비(私費)로 탕, 튀김을 포장해 집으로 싸가다.
도봉산 선시조 한 수
20. 도봉제색(道峰霽色)-선시
소소한 가을바람 모정(慕情)을 쓸어 가면
가인(佳人)의 푸른 눈썹 능선으로 깜박대기
큰 바위 끌어안으니 보라 노을 춤추네
* 도봉산(道峰山739.5m); 빼어난 인품을 닮은 산 전체를 포괄해 노래함. 광풍제월(光風霽月)은 시원한 바람과 맑은 달이란 뜻으로, 아무 거리낌 없는 맑고 밝은 인품을 비유하여 이름.
* 체로금풍(體露金風); 雲門因僧問(운문인승문) 樹凋葉落時如何(수조엽락시여하) 師云 體露金風(사운 체로금풍)-운문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나무가 마르고 잎이 떨어질 때는 어떻게 합니까?" 운문선사가 말하였다. "온몸이 가을바람을 맞게 되지”. 선문염송 23권 수조(樹凋)에서.
* 제10차 한국산서회 인문산행-도봉산(2017. 12. 2) 자료로 제공.
* 졸저 『명승보』 ‘도봉산10경’ 10수, 『선가』1 관허, 산음가 6-7 나에게 묻기를, 11-15 도봉추색, 명암 명폭열전 제4~9번 6수 등 총 20수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1-134(136면).
도봉산 선인봉. 능원사에서 바라본 풍광. 김명순 수필가 카톡.
등산로 쪽동백나무. 꽃향기가 좋다.
창포원 찔레꽃
* 진지한 수담 모습. 좌측 장근화. 우측 김기오 2점 치수. 심판 필자. 그후 지도 대국. 한양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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