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過龍湖(과용호)/백광훈(조선)-명시 감상 1,249

한상철 2021. 6. 1. 05:35

過龍湖(과용호)

-용호를 지나면서

 

   백광훈(白光勳, 1537-1582)/조선

岸上誰家碧樹村(안상수가벽수촌) 푸른 숲 저 마을 언덕 위 뉘 집인가

釣船無纜在籬根(조선무람재리근) 고깃배는 닺줄 없이 울타리 밑에 있네

輕霞一抹山開處(경하일말산개처) 산줄기 열리는 곳 한 줄기 옅은 안개가

留住殘陽照掩門(류주잔양조엄문) 저녁볕에 머물면서 닫힌 문을 비추네

 

纜(람) : 닺줄.

籬根(리근) : 울타리의 밑둥.

一抹(일말) : 한 가닥.

留住(유주) : 머물러 있다.

*다음카페 한시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