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처세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마치 바늘방석 위에서 서있는 모습이다. 모든 걸 훨훨 털어버리고 편히 살면 안 돼는가? 하긴 남들은 쉽게 쉽게 살더라만...
2021. 6. 20(일) 07:00~서울 창포원에 요가를 하러 나가다. 여러 꽃이 만개하다. 매일 보는 화초이지만, 오늘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무심한 꽃일 망정, 하느님처럼 우러러 보인다...
* 졸작 시조와 한국 하이쿠 각 1수 감상.
8. 무너진 귀때기
파시(波市)로 출렁대는 만선(滿船)의 오색 깃발
하늬금 뱃길 여는 너덜꽃 핀 삼각 돛대
풀무치 깡깡이 켜자 자살하는 능소화(凌宵花)
* 설악산 귀때기청봉(1,577m); 강원 인제군 내설악. 설악 5청(대청 중청 소청 끝청 귀때기청)의 하나이다. 세모꼴의 우뚝 솟은 너덜 산으로, 낙화(落花) 후도 기품을 잃지 않는 서북능선에 핀 한 송이 능소화다.
* 하니; 뱃사람 말 서쪽, 북한은 북서쪽.
*《山書》 제23호 2012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271면.
* 한 줄 시(한국 하이쿠) 1수 2-25
자귀나무여 펼쳐진 분홍 구애(求愛) 숫공작 꼬리 * 夏
* 창포원 능소화.
*창포원 자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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