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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차담(立秋茶談)-무엇이 문제인가?

한상철 2021. 8. 8. 11:43

세상과 가치관은 참 혼란스럽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모르겠다!

 

2021. 8. 7(토) 신축년 입추다. 어제까지 더웠던 아침이 약간은 선선해지다. 매미소리는 여전히 요란하다. 오전 신회원 선배가 불러, 14시경 부터 취명헌에서 더운 보이차를 마시며, 한담(閑談)을 즐기다. 정치, 역사, 종교, 철학 이야기는 서로 피하다.

1. 오늘날의 새로운 국제전쟁-영토전, 무력전, 경제전이 아니라, 사이버 전쟁, 정보전쟁이 주류를 이룬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의 대량 생산과 유포로, 세계인을 혼란에 빠트린다. 한국도 이미 당하고 있다.

2. 코비드 19 방역-이번 역질은 공기로 전파(감염)되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모임 통제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소규모 회의, 음식점에서는 감염사례가 적다. 집단 관광, 다중 위락시설, 특정 종교 모임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젊은 층의 단체 행사, 집합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확진자수 놀음은 완전히 엿가락 유령이다. 검사하지 않으면, 단 한 명도 없지 않을까? 검사를 늘리는 만큼, 그 수도 늘어날 터고.. 자기들 마음대로 조작한다. 방역수칙 제4단계가 2주(2021. 8. 22)간 연기되었다. 이 추세라면 정치적인 계산까지 포함해, 추석 주(2021. 9. 26)까지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3. 인연-세류에 따라 이합집산, 생성소멸한다. 애착이나 미련을 둘 까닭이 없다. 그냥 바람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4.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는 사고(思考)의 유연성-특히 기성세대와 노인의 고정관념이 늘 문제다. 세속 이치는 변화하기 마련이다. 세상은 분초 단위로 변한다. 서너 살 먹은 손자, 손녀가 스마트폰을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는 세태다. 꼰대, 고리타분한 늙다리들! 내가 내 자신부터 싫어졌다. 70세 이상은 가급적 정치를 하지 말라!(반산 눌언에서). 이기주의에 물든 여성상위 시대라 할지라도, 여성이 가사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5. 역사를 퇴보시킨 두 단체-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연과 연관된 산악시조 한 수

11. 해탈하지 못한 바위에게-선시

 

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을 잊어먹듯

깨달음 얻었으니 진리부터 잊어야지

열반(涅槃)에 들여놓고도 또 자라는 망상(妄想) 혹

 

* 천왕산(天王山) 사자바위(392.4m); 경남 통영 욕지도. 번민이 쌓인 혹이 웅크린 모습이다. 곧 나.

* 득어망전(得魚忘筌); 고기를 잡고는 통발을 잊어버림. ‘학문을 닦음에 있어서 언어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그의 진의를 얻음을 비유. 또는 바랐던 바를 달성하고는, 그에 소용되었던 것을 잊어버림.

* 안개꽃 여인 K! 무거운 배낭을 메 지친 나의 등을 잠시 밀어준 게 인연이 되었다.

* 주간신문 <주간현대> 6622010. 5. 2

* 山書222011.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산영 제 1-532(392).

 

입추 취명헌에서. 건륭제 80수연 어사 봉왕주 빈병 도자기(231년 됨. 2021. 1. 26 사진 자료 참조)를 신회원 선배에게 선물함. 나중 여주인이 연자배아(蓮子胚芽) 들이 소형 한 통씩 선물함. 촬영 팽주.

 

집에 와서 입추기념으로, 낮에 먹다 남긴 막걸리에다, 찬물을 섞어 양란 꽃을 띄워 마심.

 

각시수련 한 송이를 차완(차사발)에 담아 감상하다.